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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이야기

대부도 가는 길의 쪽박섬에서 즐거운 소라, 낙지 해루질

by 카레라이스 2023. 1. 27.

포스팅 목차

    대부도 가는 길의 쪽박섬에서 즐거운 소라, 낙지 해루질을 다녀왔습니다. 네비에 쪽박섬이라고 검색하면 친절하게 알려줘서 편하게 갈 수 있는 쪽박섬은 어민들의 통제가 없고 언제라도 들어가서 해루질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물때를 잘 보고 해야겠죠. 쪽박섬에는 어마어마하게 소라와 낙지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병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건 바로 뻘입니다. 뻘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가지 분만 도전 하세요.

     

     

     

    1. 남대부도에 위치한 쪽박섬에 해루질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해루질을 좋아합니다. 특히 서해안 쪽의 대부도 쪽 바닷가를 찾아다니며 해루질로 소라와 낙지 그리고 박하지 등을 주로 잡고 있어요. 오늘은 대부도 위치한 쪽박섬에서의 해루질하는 모습을 소개할까 합니다. 쪽박섬에서 지인들과 1박을 하면서 맛있는 음식들과 그동안의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바닷물이 빠지면 바지장화 입고 바다로 거침없이 전진합니다. 바다는 그야말로 자연이 주신 천해의 보고입니다. 언제나 시간 맞춰서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온갖 해산물을 잡을 수 있게 허락하는 곳입니다.

    대부도 위치 쪽박섬 밀물때 모습
    대부도 위치 쪽박섬 썰물때 모습

    썰물 때가 되면 저렇게 바닷물이 쭈~~~욱 빠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곳을 통해 바다로 걸어 나가는 거죠. 조심할 것은 뻘이 좀 심하기 때문에 발이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것. 따라서 걸을 때 물길 따라 뻘을 피해서 조심조심 힘 있게 걸어가야 하는 거죠. 한번 빠지면 나오는데 너무 힘듭니다. 혼자 힘으로 나오기 힘들어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경험이 적은 분들은 혼자는 절대로 가시면 위험합니다. 최소한 2~3명이 조를 이뤄서 안전하게 해루질하시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바다에서 해루질로 잡아온 소라와 박하지 그리고 낙지 조과물

    사진과 같이 바다에는 조금만 고생하면 해루질로 직접 소라며, 박하지, 그리고 낙지들을 직접 잡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것들을 집으로 가져와 부모님도 드리고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서 먹으면 그 맛이란 건 시장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소라는 숙회, 또는 소라 무침을 해서 먹고, 박하지는 간장게장 담가 먹고, 낙지는 연포탕 및 탕탕이를 해서 먹으면 술안주로는 아주 그만입니다. 집사람이 음식을 아주 잘하기 때문에 저의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해준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집사람이 바다에 갔다 오면 너무나 힐링이 된다고 좋아해요. 사실 저는 조금 힘듭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항상 같이 가야죠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집에 오면 저희 집 반료묘 '카레'와 '라이스' 두 마리 고양이가 낙지를 보고 놀라는 모습은 정말이지 재미있습니다.

    해루질해서 잡은 쪽박섬의 소라
    해루질로 잡은 소라들
    해루질로 잡은 박하지
    해루질로 잡은 낙지 녀석들
    낙지 보고 놀라는 카레와 라이스

     

    3. 바다에서 생업으로 종사하시는 어촌계 어민들을 생각해 봅니다.

    바다에는 금어기가 있고 이따금 어촌계 어민들과 마찰이 있지만 그들의 생계도 이해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즐겁고 안전한 해루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알이 꽉 찬 박하지를 잡는다거나 금어기에 무리하게 바다에 들어가서 해루질하면서 어민들과 시비가 발생한다거나, 또는 양식으로 생산하는 석화나 굴등을 채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어민들과도 계속 마찰을 일으키는 요소입니다. 어민들도 수산양식 허가는 받아 바다에서 해루질이나 그물을 놓고 고기나 소라 박하지 낙지 굴등을 잡아 생계를 이어 가시는 분들입니다. 취미 생활이라 하지만 그런 분들과 경쟁하듯이 해루질을 한다면 당연히 그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바다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고 누가 주인이라 할 수도 없겠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루질을 취미로 하는 것도 좋지만 서로 공생하면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안전한 해루질을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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