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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이야기

대부도 가는길 십리포 해수욕장 겨울 야간 해루질

by 카레라이스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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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인천 영흥면에 위치한 십리포 해수욕장 가는 길에 바닷물 빠진 갯벌에 가서 야간 해루질을 했습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야간에 해루질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제 기온 영하 -2℃ 바람이 약간 부는 추운 날씨에 옷 단단히 입고 간조시간 맞춰서 해루질 장비 들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겨울 십리포 야간해루질

     

     

     

    겨울 바다에서의 해루질

    요즘은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야간 해루질 하는 분들이 없다고 하네요. 도착한 곳에 예전 같으면 렌턴 들고 바글바글 해야 하는 바다에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약간 무서움도 있었지만 시간이 되니 한 명, 두 명 모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저희도 바지장화 갈아입고 허탕 칠 생각으로 그냥 힐링이라도 한다는 생각으로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시간이 저녁 11시경 간조가 새벽 1시이므로 그전에 나와야겠죠.

    멀리 영흥대교가 보이네요.
    영흥도 앞바다 야간 해루질

     

    영흥도 앞바다 야간 해루질

    멀리서 뭔가 잡으시는 해루녀 분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서 뭘 잡는지 물어봤습니다. 

     

    일명 '갱' (바다 새끼 소라)을 잡는다고 하네요. 갱은 별도의 해감 필요 없이 그냥 잘 씻어서 된장 넣고 살짝 삶아서 바늘로 속살 빼먹으면 짭짤하니 먹을만하다고 합니다.

     

    저녁에 술안주로도 그만이고, 버터 구이 해 먹어도 맞았다고 하네요.

     

     

     

    바위 밑에 붙어 있는 작은 소라 일명 '갱'

     

     

     

    영흥도 앞바다 '갱' 해루질

    바위를 들추면 바닥에 이렇게 많이 붙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씨알 굵은 놈을 잡는 겁니다. 저도 같이 열심히 '갱'을 채집했습니다.

     

    집에 가서 요리해 먹어 보려고요.

     

    바위 밑에 모여 있는 작은 게

     

    바위를 들추면 작은 게 들이 추워서 그런지 자기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귀엽기도 하지만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에는 낙지, 굵은 소라, 박하지도 많았는데 지금은 추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변에 조개 캐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어민들을 위해 그냥 패스.

     

    예전에 박하지 일명 '보라돌이', 낙지, 굵은 소라를 잡을 때가 좋았습니다. 날이 좀 따뜻해지면 그때 다시 바다를 찾아와 봐야겠습니다.

     

    바다에서 유영하는 낙지를 잡을때의 그 손맛이 그리워지네요.

     

     

     

     

    일명 '갱' 소라
    예전에 잡은 낙지, 다시 잡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하며....

     

    다음 해루질을 기약하며...

    날이 조금 따뜻해 지면 다시 준비해서 바다로 해루질 가야겠습니다.

     

    어제는 입춘이 지나 그래도 날씨가 좀 풀려서 좋았는데 그래도 아직은 춥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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